[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여행, 공연, 외식 등 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 인기 휴가지인 바다, 수영장은 벌써부터 예약문의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또 휴가지만큼 예약이 몰리는 곳이 성형외과다. 곧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휴가에 앞서 여러 성형수술을 계획하며 그 중에는 가슴확대술도 포함돼 있다. 이에 가슴성형 시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우선 가슴성형 후 최소 1달이 지나고 물에 들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수영장, 바다, 공중목욕탕(사우나, 찜질방)의 경우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한다. 대부분 겨드랑이 혹은 가슴 밑선 절개로 수술하는데 절개 부위와 상관없이 상처가 다 아문 뒤에 가야 세균 감염의 우려와 상처가 덧나는 일이 없다. 6월에 휴가가 계획돼 있다면 최소 4월 말~5월초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가슴성형 후에는 대부분 여성들이 비키니 자태를 뽐낼 생각에 수영복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수술 후 1달이 지나 수영장에 가게 된다면 수영복은 너무 압박되는 것보다 바깥 윤곽을 완전히 감싸는 디자인의 조금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쥬얼리성형외과 윤용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와이어가 있는 것보다 노와이어 비키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는 브래지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슴수술 후 6개월간은 보형물과 보형물이 들어간 포켓에 과도한 압박을 줘서는 안되며, 속옷이 유선 조직을 압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금속의 들어간 와이어 브라의 경우 밑선 절개 수술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므로 6개월 뒤부터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완성된 가슴에 걸 맞는 예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 가능 시기를 많이 궁금해 하는데 수영, 요가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은 보형물이 자리 잡는 3-4주차부터 가능하다. 수술 직후엔 몸이 갑자기 들어온 보형물에 대해 반응을 일으키게 돼 상당히 불안정한 시기다. 따라서 수술 직후에는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이 좋으며 조심스럽게 일상생활만 하며 지내는 것이 좋다. 3-4주차부터는 보형물 주변으로 단단한 피막이 형성되고 보형물이 자리 잡고 안정되는 시기로 수영, 요가 등 가볍게 시작해도 되겠다. 단, 절개부위에 무리가 가거나 대흉근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 구기종목 등 외부 접촉이 잦은 운동은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