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성형외과가 메카 S&P학원과 함께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수 제작된 점자마스크 20만장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13년 전부터 합동으로 여러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가 중요한 방역수단으로 떠올라 이번 기부에 나섰다.
쥬얼리성형외과와 메카S&P학원은 "마스크의 앞·뒤·위·아래 방향에 대한 논란이 많았고 일반인도 방향을 잘못해 착용하는 일이 반복됐는데 이들이 꾸준히 봉사하던 장애인시설의 상당수 거주자들이 마스크의 방향을 잘못 착용하는 것이 목격됐다"면서 "이후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들에게 마스크의 일정한 위치에 점자를 넣어 보지 않고도 앞·뒤·위·아래 방향을 헷갈리지 않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측은 점자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여러 마스크 공장을 수배했다. 이후 수작업으로 점자를 새겨 넣거나 직접 공장에서 점자를 박는 등의 시행착오를 거쳐 KF80필터마스크와 아동용 마스크 등 두 종류의 제작에 성공했고 봉사일정 전까지 생산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장애인의 날에는 종로맹학교, 용산맹학교, 광명사랑의집 등 맹인 교육·거주시설에 마스크 기부가 이뤄졌다.
쥬얼리성형외과 백인수 대표원장과 메카S&P학원의 이유미 원장은 "생산 공정에 차질이 있어서 조마조마했다"면서 "특수 제작한 점자마스크는 장애인 시설 내 전염병 확산 방지에 대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23&aid=0002244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