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우의 쥬얼리성형] 부유방을 위한 조언
2017-01-03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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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칼럼] 겨드랑이에 접히는 덩어리 살. 더 정확히는 쇄골과 유방 사이 브라를 입으면 불룩 튀어나오는 그 살. 다이어트를 해도 이상하게 빠지지 않으며, 여름철 민소매를 입을 때 항상 거슬리며, 땀이 차고 짓무르기도 하는 이 살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것의 정체는 놀랍게도 ‘유방’이다. 더 정확하게는 ‘부유방 (Accessory Breast)’이다. 강아지(암컷)의 배쪽을 보면 좌우 하나씩 여러 개의 유두가 열을 맞추어 나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밀크 라인(Milk Line)이라고 하는데, 해부학적으로 볼 때 이는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포유류 암컷의 정상적인 특성이다. 


어찌 생각해보면 좀 징그럽지만 인간도 포유류이므로 여성에게도 당연히 이 밀크라인이 존재하고 그게 과도하게 발달 한 것이 바로 부유방인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유방 가운데에 작은 부유두(Accessory Nipple)가 존재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이 부유방-부유두쪽으로 젖이 나오기도 한다. 


부유방은 유방과 마찬가지로 유선조직(젖샘조직)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가 않는다. 기능적, 미용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수술을 통해 제거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은 아주 짧고 간단하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겨드랑이 주름 속을 약 2~3mm 가량 절개해 피부와 대흉근 사이에 위치한 유선조직을 제거하면 된다. 드문 경우로 피부조직이 많이 늘어져있거나 부유방 조직이 너무 단단한 경우에는 절개가 좀 길어 질 수 있다. 
 

부유방 제거 수술을 단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의 다른 부위 수술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병행 하는 수술 중 가장 많은 것은 팔 지방흡입이고 두번째는 유방확대술이다. 


부유방이 발달하면 대부분 상체 비만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겨드랑이에 작은 절개를 넣은 김에 방향만 바꾸어서 팔도 날씬하게 해주는 것이 전체적인 상체 밸런스나 만족도면에서 여러모로 이득이다. 


유방확대와 부유방 제거를 같이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유방 확대시 보형물은 어차피 겨드랑이를 통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절개선 바로 안쪽에 있는 부유방을 제거 하기는 훨씬 수월하다. 세련된 도시 고등생물인 당신에게 거추장스러운 포유류 진화의 흔적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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